회사 방침에 관해 현재까지 내부적으로 조율된 것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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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전자책 사업, 특히 유료전자책 관련 부분은 2000 년대초 IT 가 활황일 때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 업체도 뷰어 등을 만들었고 RCA 등의 회사에서도 전자책 전용 단말기를 만들어 당시 여러 분야와 마찬가지로 전자책 분야도 장미빛으로 생각되던 때가 이 때였습니다. 국내에서는 에이원프로나 한국전자책, 대양이엔씨(현재는 지오엠씨) 등이 특히 전자책 단말기 사업으로 진출하기도 하였으나 아까운 비용만 공중으로 없어지고 지금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이후 최근에는 최신기술인 미국 eink 사의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전자책 단말기로 애플의 아이팟과 같은 비지니스 모델을 그대로 책 분야에 적용한 미국의 소니나 아마존 등이 유료 전자책 분야의 선두 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소비자들도 전자책 뿐만 아니라 MP3 등 디지털 콘텐츠의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그래서 아직까지 소니나 아마존 등이 전자책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국내에는 인식도 그렇지만 이런 디지털 콘텐츠를 돈을 내고 구매할 물리적인 구매력이 절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소니나 아마존 같은 큰 회사들이 국내에서 사업을 벌인다고 하여도 당장 수익을 창출하기는 매우 어려운 구도인 것이 외면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미 전자책 콘텐츠만을 주 종목으로 뛰고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전자책 회사들도 그 영세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고 이들 중 몇 회사는 경영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소문도 들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지난 정부 때와 같이 IT 우선 정책으로 각종 국가 지원금도 받아 챙길 수 있었던 때도 아니라 이러한 경영 압박은 그대로 조만간 업계 뉴스로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 하겠습니다.

또한 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출판사들이 신간을 내면서 전자 파일의 출판을 기피하고 있고 이는 이렇게 소비자가 비용을 내고 소비하려고 하지 않는 풍토에서는 너무도 당연한 상식적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07년 발의된 '온라인 디지털 자료 납본 및 이용에 관한 법률안'도 업계의 강력한 반발로 표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법안대로라면 납본되는 모든 책들의 디지털화가 이루어져 국내 전자책 산업의 발달이 획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판사는 기존 종이 납본을 잃게됨에 따른 손실때문에도 반대하고 출판사 뿐만 아니라 전자책 업체도 기존 기득권을 일거에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반대하기 때문에 통과되지 못한 바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이런 저간의 사정과 함께 그 영세한 시장 규모 등으로 미국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어느 특정 거대 회사가 콘텐츠, 단말기, 솔루션을 모두 다 가지고 경제활동을 벌여 나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그런 역할을 할 회사는 소리북이나 기존 전자책 회사들 같은 회사가 아니라 이동통신사 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아직은 태동기에 불과한 시점에서는 전체적인 사업 추구보다는 오히려 콘텐츠면 콘텐츠, 단말기면 단말기 회사가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사안에 따라 협력하는 것이 최선이고 바람직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리북은 작지만 전문성을 살려 '단말기+솔루션' 전문 업체로 해당 분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고 저희가 직접 콘텐츠 분야로 나아가 신문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새로이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하는 것은 검토한 결과 격에도 맞지 않고 현재로서는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소리북의 디자인과 설계도 처음부터 특화된 콘텐츠 서비스에 맞는 타기기에서 볼 수 있는 저사양 기기가 아닌 다양한 사용자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고사양으로 차별화하였습니다. 물론 저희도 특정 거대 신문사의 서비스 제휴 제안을 받기도 하였지만 일차적으로 부지불식중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는 특정 거대 신문을 서비스한다는 것 자체가 국가와 사회에 긍정적으로 이바지하려는 회사의 경영 이념과 배치되는 일일 뿐만 아니라 또한 사업 자체가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을 이끌만한 이윤이 창출된다고도 보기 어렵기 때문에 소리북에서 서비스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결론적으로 아쉽지만 소리북은 사용자들이 가지고 있는 문서를 보기 위한 기기로 한동안 자리매김되어야 할 것 같고 물론 향후 소리북 웹사이트 자체에서 진행하지 않더라도 소리북의 경영 이념에 합치되는 특정 신문사나 특정 콘텐츠 회사 등과의 제휴 협력은 제한적인 범위내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유익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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